아카이브 탐색
수봉공원에 놀러간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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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어렸을 때 우리집은 학교 옆에 살았다. 당연히 아이들 놀이터는 학교운동장이었다. 그날은 무슨 생각이었는지 누군가 에게 들었던 수봉공원을 가게 되었다. 
내 기억에는 근처에 놀이기구가 있던 곳은 수봉공원이 유일하지 않았을까 싶다. 지금도 그렇지만 수봉공원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아이들은 처음 본 놀이기구가 신기하기도 했겠지만 한번이라도 더 타려고 하며 아마도 여러번씩 탔었다. 사람들이 모인곳엔 솜사탕 같은 먹거리도 호기심을 자극하기 충분했을 것이다. 
시간이 어찌가는지 모르게 지나 집에 오려고 자동차 문을 열려고 하니 아뿔사 수동키였던 자동차가 잠겨있어서 식겁했던 기억이 생각난다. 
오랜 세월이 지나 아이들이 훌쩍 자란 후에 다시 갔던 수봉공원은 옛날 모습은 찾아볼수 없어 많은 아쉬움이 남았다.

  • 촬영장소: 수봉공원
  • 촬영일자: 1990년 초
  • 사진장수: 3

#. 해당 사진은 2024 특성화사업 기록물 수집 공모전 <그때부터 지금까지, 수봉산>을 통해 수집된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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