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전문가 총평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 중요한 동력, 공동체 예술
관리자
게시일 2022.01.27  | 최종수정일 2024.02.29

2021 학산마당극놀래 전문가 총평[2]  

 

"2021 학산마당극 놀래에 대하여"

 

 

 

이찬영 2021 부평풍물대축제 기획단장

 

문화와 예술은

- 문화는 한 가지로 정의내리기 어렵다. 다만 문화는 광의의 개념으로 삶의 총제적 양식으로서 의미를 가지고 있다.

- 예술과 관련된 문화는 전라도 사람들은 모두 소리를 잘 할 것이야’, 풍물축제가 열리는 부평에 사는 사람들은 모두 풍물을 좋아하나?, 아마도 미추홀에 사는 사람들은 연극을 보는 것을 즐기거나, 실제 자신이 실행하는 것이 있는지 확인 하는 것이 필요하다.

- 결국 문화와 예술을 즐기는 삶은 일과 놀이가 결합된 형태라 생각한다. 학산마당극놀래를 함께 하는 주민들과 예술 강사, 기획과 제작 지원하는 모든 분들이 자신의 삶을 이야기하는 것이 문화를 꿈꾸는 도시로서 미추홀을 만들어가는 것은 아닐까 생각한다.

 

미추홀의 문화적 지역자원- 물적기반

- 자치구의 재정이 열악함에도 불구하고 미추홀구는 문화예술 예산이 상대적으로 다양하게 알차게 쓰이고 있다..

- 대형 문화기반 시설은 없지만 학산소극장’,‘문학시어터’,‘돌체’, 수봉산극장 등 주민 밀착형 소극장이 많이 있다.

- 미추홀은 지방자치제 시행이후 오랜 기간 주민공동체사업을 통해 공공의 주민공동체인 주민자치회와 작은 마을공동체가 활성화 되어 있다.

- 학산마당극 축제를 지원하는 미추홀구의 예산 - 좀더 확대해야겠지만 -과 주민들의 참여로 이루어지는 마당극 축제를 지원하는 지원기관인 학산문화원이 잘 자리 잡고 있으며, 문화원의 적극적이고 좋은 활동가들이 많은 것은 좋은 지역자원이다.

- 벌써 7년 동안이나 참여한 좋은 마당예술동아리가 있는 것도 좋은 물적 기반이다. 동아리의 지속가능한 활동을 위한 스스로 재정을 마련하는 것과 활동방식에 대하여도 확대해야한다.

 

학산마당극놀래의 내용에 대하여

- 마당극이 가진 성격상 주제를 가지고 시민들이 창작하는 과정에서, 하나의 주제, 미추홀의 문제 등을 이야기하기 쉬운데, 실제 시민, 주민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것이 필요하다. 시민들이 스스로 사고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극은 주제의식이 명확한 장르이기에 주민들이 어떤 악기를 연습하고 재현하는 것이 아닌 자신이 이야기를 스토리텔링 형태로 창작하여 함께 하는 의미가 있다. 시민이 스스로 사고하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학산마당극 놀래

-처음 문화 기획자들이 탑다운해서 마당극 놀래를 만들었다면, 이후 다양한 시민동아리, 시민문화모임이 바툼업해서 축제를 지켜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 문화도시는 문화 하드웨어, 문화예술장르의 발달, 축제의 발달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닐 것이다. 시민들이 삶의 주인이 되는 시민 문화력을 갖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시민들이 스스로 갖춘 문화력을 가지는 것은 시민들이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 중요한 동력이다. 문화력을 갖춘 민주적인 시민들이 활동하는 생활예술활동이 번성하는 것이 미추홀이 꿈꾸는 문화도시가 아닐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