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산백일장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생태적 삶을 꿈꾸며'
미추홀학산문화원
게시일 2023.02.04  | 최종수정일 2023.02.07

코로나 팬데믹 이후 삶의 전환과 회복의 시점에서,
환경을 생각하는 태도나 방향점을 고민해보고자
'자연''생태'를 주제로 백일장을 진행했습니다. 


 

# 사람과 생태의 공존  # 생태적 회복  # 삶의 전환  # 기후위기
 

삶을 살아가며 단 한포기의 풀도 마주하지 않고 살아갈 순 없다.
오히려 ‘회색도시’라며 비난받기 일쑤일 것이다.
하여 자연물을 우리의 삶에 함께하고자 한다면, 그들의 ‘자연’이라는 정체성을 존중해줘야 하는 것이 아닐까.
낙엽부터 열매, 벌레부터 향기까지 자연물이라면
그들의 삶에 따르는 그 모든 것을 이해할 때 우리는 비로소 자연과 함께할 수 있다.
그들은 플라스틱 조화도, 스티로폼 조각도 아닌 그들의 생애를 가진 자연물이기에.


                                                                                                                                   - 일반부 심유진의 '엄마의 몽녀니'
 


# 도심 속에서 만날 수 있는 생명과 생태공간
 

몇 달 후 애기똥풀 위에 있던 장미가 모두 떨어졌다.
하지만 애기똥풀은 언제나처럼 꼿꼿이 서 있었다.
그 예쁘던 장미가 떨어지니 오히려 밑에 있던 애기똥풀이 더 예뻐 보였다.
이런 걸 보니 한순간의 아름다움보다는 많이 예쁘지는 않아도 오랫동안 꾸준히 살아가는게 더 아름다워 보였다.
현실도 그렇다.
잠시만 빛나다 사라지는 사람은 결국 잊혀지지만 오랫동안 노력하고 연습하면 전보다 더 빛나는 사람이 될 수 있다.


                                                                                                                  - 청소년부 이한결의 '골목길 모퉁이의 그 꽃'
 
 


또한, 우리 마을에 있는 생태자원에 직접 방문해서 중요성을 더욱더 느낄 수 있도록
'학익유수지(학익용현갯골)'에 방문해 관찰한 자연과 느낌을 그림으로 표현해보았습니다.

 
초등부 윤소율의 '용현갯골 지킴이'
그림을 클릭하면 아카이브로 이동합니다.

용현갯골에 갔을 때 직접 주운 쓰레기를 그림에 붙이기도 하고,

 
초등부 이다연의 '쌍안경으로 바라본 갯골의 새들'
그림을 클릭하면 아카이브로 이동합니다.

갯골에 있는 새들을 쌍안경으로 바라본 시점을 그리기도 했습니다.

 

이번 공모전을 통해 다시 한 번 우리의 삶과 습관을 되돌아보게 됩니다.
소비문화가 팽배하여 물건이 쉽게 사용되고 버려지며,
인간의 욕심으로 무분별한 개발이 이루어집니다.
이로인해, 자연이 훼손되고 심각한 기후변화까지 불러일으킵니다.

자연은 우리의 삶의 터전입니다.
삶의 터전을 망가뜨리지 않도록 한 사람 한 사람의 작은 움직임이 필요합니다.



"곁을 조금 내어 주는 것. 그리고 그들의 존재를 인정하는 것.
도시에서 살아가는 생명체들에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이 정도인 것 같다."



자연을 위해 불편하게 사는 습관을 들여보는 것은 어떨까요?

 
*제3회 학산백일장 작품은 아래 기록물을 클릭하면 자세히 관람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