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화] 서삼독

書三讀서삼독

 

책은 반드시 세 번 읽어야 합니다.

먼저 텍스트를 읽고

다음으로 그 필자를 읽고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그것을 읽고 있는

독자 자신을 읽어야 합니다.

 

모든 필자는 당대의 사회역사적 토대에

발 딛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필자를 읽어야 합니다.

독자 자신을 읽어야 하는 까닭도

마찬가지입니다.

 

독서는 새로운 탄생입니다.

필자의 죽음과 독자의 탄생으로 이어지는

끊임없는 탈주脫走입니다.

 

진정한 독서는 삼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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