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개요
기록과정
▶인천기계산업단지 구술기록
인천 인천기계산단의 조성 당시, 시간에 따른 변화, 그리고 현재 이야기를 사람들의 인터뷰를 통해 기록하고자 했다.
당초 기계산단의 초창기 이야기를 듣기 위해, 40년 이상된 회사를 물색했으나, 많은 회사들이 이주하거나 폐업하여, 40년 이상 유지되어 온 회사들이 한 손으로 꼽히는 상황이었다. 또한 1969년 입주부터 상당한 시간이 지난 뒤라 해당 시기를 직접 기억하는 사람을 찾기 어려웠다. 이에 오랜 회사의 현재 대표님들과 오래 일하신 근로자가 바라보는 산단과 전해들은 산단 조성의 이야기와 역사 이야기를 기록하고자 했다. 그 과정에서 운이 좋게도 지금은 없어진 회사에 계신 분도 만날 수 있었다.
또한 산단 운영과 관계된 인천계산업단지관리공단, 경기인천기계공업협동조합, 인천상공회의소의 관계자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인천기계산단은 국가주도가 아닌 인천상공회의소과 협동조합을 필두로 한 기계공업회사들의 힘으로 조성된 단지임에 다양한 관계 속의 이야기를 기록에 담을 수 있었다.
더불어 오래된 회사임에도 비교적 최근 기계산단에 자리잡은 회사, 기계산단의 회사와 협력하는 회사의 대표를 통해 기계산단의 현재 이야기를 들었다. 마지막으로 산단의 배후지에서 오래도록 슈퍼를 운영하신 분의 이야기를 통해 산단과 주변 지역을 연결해 볼 수 있었다.
이렇게 총 15분의 소중한 이야기를 통해 인천기계산단에서 살아있는 삶의 이야기를 담을 수 있었다.
▶그 외의 기록물 수집
구술 이외에도 많은 자료들을 수집하여 인천기계산단의 변화를 이해하고자 했다.
기존 구술과정에서 진행했던 현장촬영과 더불어, 구술자들께 가능한 한 많은 옛 사진 및 자료를 요청을 드렸다. 초창기 건물 전경이 있는 사진부터, 큰홍수가 났던 사진, 현재의 회사 카달로그 등 기계산업을 이해하고, 지역을 이해하고자 했다. 특히 경기인천기계공업협동조합에는 기계공단의 조성과정이 세밀히 남아있는 앨범을 발견하여 새로운 기록을 발굴할 수 있었다. 더욱이 그 당시 이 앨범을 정리한 분의 서문을 발견한 순간은 미래의 기록자로서 과거의 동지를 만난 순간이었다.
그 외에도 인천기계산업단지에 대한 보도자료를 수집하여 그 변화상을 이해하고자 했다. 매일경제, 인천상의보 등 일대의 경제분야의 신문 등을 수집했다. 일대 지도들을 수집하여 염전이 매립된 과정과 공단 조성, 공단 건물들의 변화 그리고 주변 환경의 변화를 항공사진을 통해 둘러보고자 했다.
▶함께한 사람들
• 구술기록 : 미추홀학산문화원 6인 (김용경, 이혜숙, 정지선, 조연희, 표기자, 허은영)
• 산업단지 기록 자문 : 박인옥 경제학 박사
미추홀학산문화원은 이런 과정으로 모아낸 기록들을 온라인 아카이브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구술, 사진, 수집자료 등 자료들을 제공하고자 하여, 이런 인천기계산업단지를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선들을 제공하고자 한다. 또한 내년에는 책으로 보다 정갈한 형태로 세상에 내놓을 수 있도록 정리작업이 진행 중이다.
2023.12.07. 미추홀학산문화원 지역문화팀